애완동물들의 중독 (2) - 포도, 건포도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요즘, 곧 포도를 많이 먹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포도는 보호자에게는 달콤한 과일이지만 기르는 애완동물에는 치명적인

음식입니다

포도를 섭취 시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게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정도로 위중한 질환입니다.

최근 포도계열이 샤인머스켓도 많이 판매가 되는 관계로 애완동물들의

포도중독 위험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포도중독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포도 자체의 문제인지

재배과정에 사용되는 약물들에 의한 문제인지 명확한 기전을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공통적으로 신장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은 확인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임상증상은 구토, 설사와 신부전이 있습니다.

신부전 증상 시 기력저하도 흔히 관찰되고 대사성 산증, 저,코 칼륨혈증

고인혈증, 고칼슘혈증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시 핍뇨가

나타날 수 있고 이어서 무뇨로 진행되면 심각한 고칼륨혈증이 나타나게 되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도, 샤인머스캣, 또는 건포도를 함유한 음식 등을 섭취 시에는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구토를 시켜서 최대한 섭취량을 줄여주는 처치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치료 방법으로는 급성신부전의 경우 충분한 수액 처치

및 이뇨 처치로 신장기능을 최대한 빨리 회복시켜서 배뇨를 가능하게 많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처치이자 목적이 됩니다. 신부전에 의한 구토 관리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후는 섭취한 후 즉각적으로 처치되면 양호하나 심하게 중독된 경우 50% 이상의

치사율을 보이며, 만성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고, 핍뇨, 무뇨, 대사성 산증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예후가 불량합니다. 포도 중독도 초콜릿과 마찬가지로 3일 정도

집중 처치를 하면서 모니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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