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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강아지

애완동물의 중독 (4) - 고양이 백합 중독

by 뉴런비 2023. 5. 23.

고양이들의 강아지에 비해서 먹는 것에 대한 주의가 심하고 예민해서 섭취에 의한 중독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집안에서 키우는 화초인 백합을 섭취하게 되면 매우 심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킵니다


 

백합계열 식물들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킵니다.  꽃가루와 잎 등 식물의 어느 부위라도 독성이 있으나 꽃이 독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량만 섭취하게 되어도 급성 세뇨관 증후군에 의한 급성신부전을 일으키게 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위장관 증상으로는 섭취 수시간 내에 구토가 일어나고,  췌장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신경증상도 일으키는데  우둔해지기도 하고 빠른 경우 섭취 8시간 후 경련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보행 실조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얼굴 및 발의 부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벽에 머리를 누르고 있는  head pressing 증상이 보이기도

합니다

 

백합 섭취가 의심되는 모든 경우에는 빠른 초기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모든 독성물질의 섭취에 적용되는 기본 원리인 구토를 통해서 위장과 내에 흡수를 제한하고, 신부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적극적인 수액처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활성탄 투약을 통해서 장관 내 흡수를 억제하는

것도 필요한 처치입니다.  털에 묻어 있는 꽃가루 또한 제거해야 합니다.  그루밍을 통해서 추가 흡수가 가능합니다

 

섭취 후 18시간 이내에 적극적인 처치가 이루어지면 신부전으로 진행을 막을 수도 있고, 예후는 양호합니다

그러나 이미 신부전으로 진행된 경우는 치사율이 50∽60 % 에 이를 정도로 매우 예후가 불량합니다.

 


 

 

고양이에게 백합중독은 매우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모든 백합류 식물은

고양이와 접촉을 못하도록 별도의 공간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꽃다발 선물에  포함되어 있는 백합의 경우는 보호자

들이 인지 못하고 고양이들이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되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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