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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대관령 선자령 겨울 여행

by 뉴런비 2024. 2. 6.

겨울이 되면 수많은 등산객들이 몰려드는 대관령 선자령에 다녀왔습니다.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겨울 눈꽃산행이 특히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고, 백패커들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왕복 약 11km 정도의 거리이나 가벼운 트레킹 코스이므로 남녀노소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의 명성도 대단하며,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바람의 언덕도 SNS에 흔히 올라오는 유명한 장소입니다.

내비게이션에 대관령마을휴게소를 검색하고 가면 되고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무료이며, 화장실, 음식코너등 휴게소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차량으로서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은 국사성황사까지 가능한데  겨울철에는 눈길이어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아서 대부분 대관령마을휴게소에서 출발합니다.

 

 

 

 

 

대관령마을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우측으로 약 300m 정도 이동하면 선자령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초입이 나옵니다, 등산로 입구 이전에 양떼목장 쪽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있으므로 이곳에서 시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등산로방향은 KT 송신소 방향을 지나서 능선길로 쭉 타고 가는 방법과 국사성황사 쪽 방향으로 진행한 후 계곡길을 따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 원점회귀하는 방법도 있고 각방향으로 시작해서 환종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능선방향은 약간 단조로우나 거리가 짧고, 계곡길은 숲길과 계곡길이 혼합되어 있으나 조금 더 거리가 멉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바로 KT 송신소 방향과 국사성황당 방향길이 나누어집니다. 직진하면 국사성황당 방향, 우측으로 올라가면 KT 송신소 방향입니다.  정상까지 가는 데 큰 갈림길이 없고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있습니다. 이번 겨울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서 눈꽃성지로서 매우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지만, 등산 당일에는 날씨가 조금 따뜻하고 가벼운 비가 내려서 눈이 많이 녹은 상태여서 환상적인 셜경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짙은 안개까지 껴서 정상에서 전망이 곰탕뷰일 것으로 걱정하면서 올라갔습니다.

등산로 입구 가는 길
등산로 입구 / 국사성황당 입구석

 

등산로 입구 능선길과 국사성황당 갈림길 - 우측으로 진행 함

 

선자령 방향 갈림길 - 좌측으로 진행

 

KT 송신소를 지나서 계속 직진하다가 삼거리에서 좌측에 산악회 리본이 많이 달린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조금 더 진행하다 보면 전망대가 있는 새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어느 쪽으로 가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날은 날씨관계로 전망대에서 조망이 불가한 듯하여 좌측길로 진행했습니다.

 

직진 언덕길은 새봉 전망대 방향/ 좌측 길은 우회로

 

 

강풍주의 주간이 시작됨과 동시에 나무들이 우측방향으로 쏠려 있습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서 안개가 바람에 의해서 잠시 걷히고 주변 경관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일찍 등반했던 산객은 이날 정상이 완전히 곰탕이어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했지만 다행히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에 의해 한쪽 방향으로 쏠려있는 나무들 - 강풍주의 구간 시작 점
바람의 언덕 초입 부터 조망이 일부 트이기 시작
바람의 언덕

 

 

동해방면 - 운무때문에 가려진 조망

 

정상직전 이정표

 

정상에 이르면 많은 정상석 중에서도 가장 큰 것으로 보이는 선자령 정상석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정상에서 동해바다도 조망이 되나 운무에 의해서 멀리까지 조망되지는 못했습니다.  정상석 주위는 매우 넓으며,  바람만 강하지 않으면 가볍게 식사하기도 좋은 장소입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주변의 전망은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매우 훌륭합니다. 여러 개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고, 흰 밀가루를 뿌린 듯한 넓고 광활한 산그리메는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거대한 선자령 정상석

 

원점회귀가 아닌 환종주를 위해 정상석 뒤쪽으로 있는 이정표를 지나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 시 약 300 m 정도가 약간 급경사 길이어서 반대편에서 진행하는 분 들에게는 정상직전 만나는 마지막 급경사 오름 구간이 됩니다.

 

하산길 초입 이정표
정상석 후위 조망

 

정상 300 m 아래 순환 등산로 시작 점

 

300m 정도 내려오면 차량이 진입 가능한 임도 수준의 길이 나오고 이 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이정표를 보고 우측방향 숲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숲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계곡길도 나오고 가볍게 트레킹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이정표를 따라 숲길로 접어 듭니다.

 

 

숲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가  재공굴 삼거리에 이르면 다시 좌측 방향으로 약간의 오르막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올라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국사성황사를 통해서 원점으로 하산하게 되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양떼목장 옆길로 하산하게 됩니다.  양떼목장방향 길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습니다.  중간에 국사성황사에서 내려오는 길과 거의 근접하게 되는 구간이 있어서 이번 산행 시에는 최종적으로는 국사성황당길을 통해서 등산로 입구 쪽으로 하산했습니다.

 

재공굴 삼거리에서 좌측방향으로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좌측은 국사성황당 방향 / 우측은 양때목장 방향
양떼목장 중간부분에서 대관령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국사성황당에서 등산로 초입으로  내려가는 길

 

트랭글지도를 안내도에 맞추어 회전

 

수북이 쌓인 눈꽃구경은 못했지만 정상에서 보여준 시원하고 웅장한 조망이 매우 아름다웠으며, 높이 올라가는 산이 아니라 가볍게 트레킹 하듯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편하게 다녀온 선자령 산행이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꼭 다시 가봐야 할 산행지로 겨울철 부담 없이 눈꽃구경을 실컷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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